[기사 예고] 퀴어 논란, 인권인가? 혐오와 차별인가?
커져가는 퀴어 문화, 어떻게 바라보고 지도해야 하나
오는 14일(토) 열릴 예정인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여기저기서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행사에 불참을 통보하자 주최 측은 물론, 이른바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권위원회는 2017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동성애 반대 집회’ 측에서도 참가 요청이 들어오자 “한쪽만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퀴어문화축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중립을 지키는 곳이 아니”라며 “인권위가 퀴어 축제와 반대 집회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 자체가 차별과 혐오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기독 대학인 이화여대는 퀴어 영화제 대관 불허를 두고 몸살을 앓았습니다. 교내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가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대관을 취소하자, 학생과 주최 측이 악성 민원을 수용한 거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교계와 학교 측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무리한 요구”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에 앞서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대구시 공무원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관련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2023년 6월 공무원 500명을 동원해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봉쇄해 주최 측과 충돌하고, 축제가 1시간 이상 지연된 일로 소송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그러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대구참여연대 등은 “검찰이 18개월 동안 수사하고도 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렸다”며 ‘노골적 봐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퀴어(queer)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언제인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퀴어 수용이 인권의 대표적 바로미터가 됐습니다. 퀴어는 문화로 둔갑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대구, 광주 등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거나 시도되고 있고, 영화 드라마 문학 웹툰 유튜브 등 동성애를 다룬 콘텐츠가 아예 한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들은 이른바 퀴어 문화에 무방비로,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퀴어를 반대하면 마치 반인권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혐오와 차별로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성평등을 저해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하거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성 혁명’이라고 추켜세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바라보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를 어떻게 인식시키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의 부모와 일선 교회 청소년지도자들은 걱정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설마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불안하고 막연합니다. 거센 파도처럼 밀려드는 세파를 거스르거나 막아내기에는 우리의 힘이 너무 미약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교회가 최소한의 방어막이 되고, 어른들은 올바른 길라잡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우리의 아이들에게 퀴어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심어줘야 할지 <재림신문>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려 합니다. 퀴어 반대는 정말 반인권적이고 혐오와 차별인지, 가정과 교회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시키고 가르쳐야 할지 지혜를 묻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6월 16일(월) ▲ 설은경 집사(성교육 전문강사 /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 저자): 왜, 지금 성경적 성교육인가? - 올바른 성 가치관 교육 ▲ 전영숙 부장(서중한합회 가정봉사부 / 상담심리학 박사):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실까?’ 성경적 가치관과 인간 존엄 사이에서 – 동성애 관련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 6월 23일(월) ▲ 윤청실 목사(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장): 가정에서의 성 교육과 역할 지도▲ 심재영 목사(호남합회 어린이부장): 동성애와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