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평실협, ‘제1회 성도 기도회 및 걷기대회’ 개최
영육의 강건 도모한 화합의 장 ... 26개 교회에서 360여 명 참가
충청 농원 믿음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늘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충청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한 ‘충청 성도 기도회 및 걷기대회’가 6월의 문을 여는 첫날, 천안 성거교회와 천흥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충청 평실협이 이 같은 대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전국 평실협 중에서도 유일하다.행사에는 대전, 청주 등 충청남.북도 등 26개 교회에서 사전예약한 360여 명이 참가했다.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해야 할 만큼 호응이 뜨거웠다. 교회와 성도들의 단합과 친목 도모뿐 아니라 구도자와 새 신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영육의 강건을 도모하는 장이 됐다. 이를 위해 합회 선교부와 보건복지부, 삼육식품, 광천 명품해저김, 삼육유기농이 후원해 힘을 실었다. 오전에는 기도회로 마음을 성결하게 다졌다. 합회 평실협회장 권영수 장로는 환영사에서 “20년 넘게 매 6월이면 산상기도회를 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중집회가 여의치 않고, 시대적 흐름에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걷기대회’로 바꿔 실행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오늘 하루 의미 있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합회장 전희섭 목사는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건강을 잃으면 다정한 대화나 봉사,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열심히 체력을 다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가족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 부지런히 걸으시며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열심히 걸으며 진리를 나누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어진 사업보고에서는 ▲패스파인더협회 ▲평신도지도자교회협의회 ▲여성협회 ▲평신도실업인협회 등 지역전도 발전과 부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주요 단체의 현황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선교 협업모델을 만들어가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룹기도에서는 △‘평균출석생 8000명, 안교생 1만2000명, 십일조 140억 돌파 등 합회의 사업목표 완수를 위해 △’LOUD VOICE 2025‘ 전도회를 위해 △삼육식품, 당진남부사회복지관, 대전삼육초.중학교, 서해삼육초.중.고등학교, 7개 아동센터 등 기관 발전 및 지역사회에 선한 감화를 끼치도록 △각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성도 개인의 영적 성장과 사명에 충성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마음 모았다. 오후에는 인근 천흥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육체의 건강을 도모했다. 패스파인더 지도자들을 선발대로 교회를 출발해 왕복 3Km 구간을 다녀왔다. 아빠어깨에 목말을 탄 아이도, 대장님과 함께 손을 개척대 대원도, 이제는 깊게 주름진 아내와 남편의 손을 잡은 노부부도, 아직은 어색하지만 그사이 한 뼘 더 가까워진 것 같은 구도자의 얼굴에도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최고령 참가자‘ 윤귀복(89세 / 살렘동산교회) 집사는 “새벽에 일찍 출발했다.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지만, 젊은 사람들과 같이하고 있어서 그런지 전혀 힘들지 않다. 이렇게라도 걸을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선옥(청양 정산교회) 집사는 “요즘 집에 혼자 있는 날이 많았는데, 이렇게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나와 걸으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힘은 들어도, 정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이런 모임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위와 딸, 손주 등 대가족이 함께 왔다는 엄재신 장로와 우희애 집사(안면중앙교회) 부부는 “온 식구가 아름다운 천연계를 걸으며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한 믿음과 소망을 가진 성도들이 몸과 마음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마치 하늘길의 동반자 같아 더욱 감동적이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패스파인더 제복을 갖춰 입고 온 최성원 군(음성 원사랑교회)은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재밌었다. 주변 경치가 예뻐서 더 좋았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동생이 경품까지 당첨돼 잊지 못할 거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가 참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청 평실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 도모뿐 아니라, 성도의 연합과 교회 간 교류의 확장 그리고 소그룹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충청 평실협은 오는 10월 25일(토)에는 세종행복교회에서 ‘제5회 선교대회’를 열고, 11월 2일(일)에는 대전삼육초.중학교 운동장에서 ‘제28회 도-농 우정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13일(토)에는 ‘제4회 청소년 문화축제 및 제10회 장학’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