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네팔 재림신학대학과 국제협력 MOU 체결
‘정규 학문 과정 및 언어 교육 위한 학생 파견’ 등 교류키로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내년 2월 개교를 앞둔 네팔 재림신학대학(Nepal Adventist Theological College / NATC)과 학문 및 연구 교류를 위한 국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네팔 재림신학대학은 삼육대 신학과 전임 교수였던 하홍팔 목사가 초대 학장으로 부임해 현지 신학 교육의 기틀을 세우고 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규 학문 과정 및 언어 교육을 위한 학생 상호 파견 △전문 분야 교수·직원 교류 △학문적·전문적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지원 △학술 간행물·연구 보고서 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네팔 재림신학대학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답차(Dapcha) 지역에 건립 중으로, 내년 2월 26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600평 규모의 캠퍼스에는 현재 270여 명이 재학 중인 초·중·고 과정(Academy)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향후 기술학교(Technical School) 건립도 추진 중이다.학교가 들어서는 답차 지역은 현지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한 곳. 주변에 숙박시설이 들어설 정도로 환경이 쾌적해 선교와 교육 활동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하홍팔 목사는 “삼육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네팔 재림신학대학은 힌두교 국가 특성상 정부의 인가를 받을 수 없지만, 북아태지회와 대총회 교육평가단(AAA)의 심사를 통해 정식 재림교회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향후 졸업생에게는 교단이 인정하는 졸업장(diploma)이 수여된다.학교는 매년 10명씩 총 40명을 선발하는 4년제 신학과정으로 운영된다. 3년은 전공 중심의 이론 교육, 마지막 1년은 현장 중심의 1000명선교사 실습으로 구성해 실천적 사역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신입생 모집이 진행 중이다. 네팔 재림신학대학 설립은 송해섭 선교사의 헌신으로 시작됐다. 그는 서중한합회에서 20년간 목회한 뒤, 부름을 따라 15년 전 자급선교사로 네팔에 건너가 지금까지 현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기금 모금, 부지 매입, 건물 신축, 행정 인허가 등 학교 설립의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신학 교육 체계 정비를 위해 하홍팔 목사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네팔 재림교회는 송 목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하 목사를 초대 학장으로 공식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