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림교회, 선교 2세기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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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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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예배 성료...남은 자손 거룩한 사명 재인식
감격의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가 6일 안식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1만2,000여명의 국내외 성도들과 초청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예배는 위성과 인터넷으로 동시중계되어 전국의 각 교회와 처소에서 17만 성도들이 동시에 참여했다.
한국 재림교회는 이 예배에서 지난 한 세기동안 온갖 전란과 세속화 속에서도 재림교회를 인도하시고, 성장시켜 주신 주님께 영광과 존귀, 찬양을 올리며 지경을 넘어 세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100년의 선교역사를 주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찬미하며 새로운 발전과 헌신을 다짐한 성도들의 뜨거운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마이크 라이언 대총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160여년 전 북미지역에서 시작된 재림교회의 선교역사가 아시아를 거쳐 한국땅에 전파된 발자취를 반추하며 “우리에게 영적 유산을 물려준 신앙의 선조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라이언 목사는 이날 설교예배에서 “외로움과 가난, 불확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기뻐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이언 목사는 이어 한국 재림성도들의 가슴에 뜨거운 선교열정이 불붙기를 기원하며 “주님의 오심에 늘 충만히 준비하여 생활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등잔에 성령의 기름을 가득히 채우기를 강권했다.
이에 앞서 삼육대 이태은 교수와 원주일산교회 성미희 집사의 인도로 진행된 안식일학교에서는 ‘안식일학교가 우리에게 준 유익들’에 관한 영상특순이 준비되어 은혜의 교감을 나누었으며, 교과토의는 정선화 전도사(성수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수아이전도단과 참소리 전도단 어린이들은 깜찍하고 귀여운 특창을 선물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취하사 순결한 사랑의 강줄기가 교회 안팎에서 흐르기를 바란다”며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성령의 임재로 한반도에 다시 한번 재림기별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도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교회로 거듭나야
국내외 교단 관계자들과 사회 각계인사들이 자리한 오후 기념식은 ‘한국선교 100주년 감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홍명관 서중한합회장의 사회로 계속된 기념식에서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은 “한국교회는 지경을 넘어 세계선교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100년의 거목으로 자란 한국교단이 더 널리, 힘차게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 백성에게 전해야 할 세천사의 기별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합회장은 “이제 한국 재림교회는 민족과 세계를 향해 힘차게 자라며, 사랑하며, 사랑받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동포의 가슴에 희망을 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나가는 교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한국교회의 역사는 어려운 시대를 통과한 믿음과 헌신의 역사요,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의 역사”라며 앞으로의 발걸음이 보다 역동적인 교회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
이재룡 북아태지회장은 “세상 끝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이 한국 재림교회와 함께 하길 바란다”며 한 세기의 선교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에 북아태지회 52만 성도를 대표해 축하했다.
초기 선교개척 당시 지도자였던 임기반 선생의 친손자인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100주년을 맞이한 재림교회가 새로운 세기에는 더욱 부흥하고 국가와 민족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국회의원은 “성경말씀을 신앙과 생활의 진리로 삼고, 하나님의 사랑과 재림전파를 복음의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림교회의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하며 “재림교회는 선교 제2세기를 맞아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국회의원도 “의료, 교육, 출판, 식품, 복지 등 재림교회가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한 공로와 업적은 지대하다”고 평가하며 “지금까지도 그러했듯 앞으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지난 여름, 삼육대 남대극 총장으로부터 침례를 받고 재림교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다.
한편, 이어진 특별기획순서에서는 ‘Hope 21,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선교 100년의 역사를 반추한 기획영상물과 재림교회에 바라는 각계 성도들의 희망메시지, 그리고 미래분과위원회가 제작한 한국교회의 당면과제 등 향후 비전 제시 등이 보고됐다.
20세기의 여명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해 받고 한민족을 재림운동의 고귀한 대열에 참여시킨 한국 재림교회는 이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진 남은 자손의 거룩한 사명을 재인식하면서, 새로이 시작하는 선교 2세기의 역사는 지경을 넘어 오대양과 육대주에 진리의 기별을 전파하고 선교와 나눔의 역사가 되게 할 것을 다짐하며 새로운 한 세기로의 출발을 온 세상에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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