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에 재림성도 가구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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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1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약 30가구의 재림성도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조사와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피해는 충청지역에서 컸다.
충청합회 보건구호부(부장 안명찬)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금산 구례리전원교회 K 장로는 밭작물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 같은 교회의 Y 집사와 H 집사도 가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서천교회 J 성도는 주택이 완전히 침수되면서 현재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다. 세간살이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가옥 내로 유입됐다. 같은 교회 K 집사도 부엌이 침수되고, 토사가 쌓이는 피해를 당했다. K 집사는 주택 지하와 창고가 물에 잠기며 보관 중이던 물건이 못쓰게 돼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웅천교회 A 집사는 서리태밭 500여 평이 침수되면서 수확이 어렵게 됐다. 안면도 고남교회에서도 고구마밭이 침수되며 피해가 일어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충북 영동교회에 출석하는 S 장로는 논 900평과 들깨밭 600평이 물에 잠겼다. 인근 논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밀려들었는데, 아직도 복구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P 장로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차고가 물에 잠겼다. L 집사는 복숭아과수원이 침수되면서 50여 미터가 유실됐다. 긴급히 중장비를 동원해 조치를 취했지만, 수확기 피해가 크다.
J 집사도 복숭아과수원 약 2000평이 물에 잠겼다. P 집사는 하천이 범람하며 자두밭 1000여 평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물이 빠진 후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완전히 제 모습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내리교회 P 장로는 포도농장과 복숭아농장의 시설물이 훼손되며 3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N 장로는 논 150평이 자갈에 뒤덮였다. Y 집사와 K 집사는 각각 블루베리농장 700평과 400평이 자갈에 덮이거나 침수 및 지붕 누수로 수백만 원 대의 피해를 접수했다.
호탄리교회에서도 많은 성도가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A 장로는 주거지가 물에 잠기고 농장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가전제품과 집기류를 쓸 수 없게 됐다. 구도자인 C 성도는 빗물이 집안까지 밀려들어 거실과 주방이 침수됐다.
K 장로는 블루베리농장에 토사가 유입돼 5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모래와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지만, 진입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P 집사는 토사가 농장에 유입되면서 애써 기른 농작물의 수확이 불가능하게 됐다. C 집사 역시 블루베리 농장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500만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P 집사는 농수로의 토사와 농업용수가 축사에 유입되면서 각종 사료와 건초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토사 제거작업과 일반도로 복구 중인데, 약 1000만 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했다. J 장로와 K 장로도 축사에 토사와 농업용수가 밀려들면서 각각 500만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쌓아뒀던 사료와 건초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추후 보수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남지역에서도 폭우 피해가 접수됐다.
호남합회 보건구호부(부장 최규식)는 익산사랑교회 4곳, 정은교회와 전주동부교회 각 1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약 7억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더 추가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제 장마가 초기인 데다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와 게릴라성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성도들이 기도하며, 수재민들의 빠른 회복과 복구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 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충청에는 18일 새벽부터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7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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