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특집] 역대급 연휴, 흔들리면 공든 탑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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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해삼육중.고 진로교사 하주연
드디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9월 모의평가가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40일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길어, 자칫하면 수험생들의 마음과 페이스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열흘 가까운 공백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휴는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한쪽은 “그래, 잠시 쉬자” 하며 흐트러지는 길이고, 다른 한쪽은 “이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자” 하며 도약하는 길입니다. 결국 이 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여러분의 대학 이름을, 더 나아가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긴 연휴를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붙들어야 할까요?
첫째, 생활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은 단순한 지식의 싸움이 아니라 체력과 집중력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연휴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 원래의 리듬을 회복하는 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은 기상·학습·휴식 시간을 유지해야 안정된 컨디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능은 ‘아침형 시험’입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열흘만 이어져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몇 주가 걸립니다. 연휴에도 아침 8시 40분부터 국어 문제를 풀어보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실제 시험 당일과 똑같은 리듬을 만들어 두는 학생이 끝까지 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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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과목별 ‘약점 타파 프로젝트’를 실천해야 합니다. 과목별 약점을 보완하는 맞춤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미 기출문제와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본인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세요. 긴 연휴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취약점을 깊이 보완할 수 있는 황금 시간입니다.
국어는 특히 비문학 독해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매일 한 지문씩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논리 흐름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수학은 오답을 단순히 다시 풀기보다,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묶어 ‘왜 틀렸는지’를 기록하면서 개념 이해를 보완해야 합니다.
영어는 단어와 구문을 꼼꼼히 정리하고, 듣기와 독해 실전 모의훈련을 통해 시간 관리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휴 동안 모든 과목을 억지로 다 건드리기보다는, 하루에 한 과목씩 ‘테마별 집중 학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셋째,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붙드는 힘은 기도입니다. 수험생의 가장 큰 적은 불안과 흔들림입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마음이 무너지면 실행이 어렵습니다. 이때 짧은 기도 한마디가 중심을 잡아줍니다. “주님,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소서. 저의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결과는 당신께 맡기겠습니다.”라는 이 짧은 고백이 불안을 잠재우고,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줍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이번 추석 연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이 시간은 시험을 망치게 할 변수가 아니라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 어떻게 보내느냐가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이번 긴 연휴가 여러분의 앞날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흔들림 대신 도약을 선택하고, 그 모든 과정을 기도로 채우는 지혜와 끝까지 마음을 붙드는 믿음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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