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청년연합기도회 ‘RE: VIV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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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중한합회 40회 총회에서 신임 청소년부장으로 부름 받은 손일도 목사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그동안 진행됐던 부서 사역을 검토하던 중 특정 세대 사업에서 유독 눈에 띄는 특징을 발견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청년 사역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한 모습을 확인한 것.
패스파인더는 평신도지도자협회와 부모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고, 학생 사역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AMM(ACADEMY MISSIONARY MOVEMENT) 학생선교사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나 곧 교회의 주역으로 자리 잡아야 할 청년 세대를 위한 사역은 왠지 구심점이 없는 듯 보였다. 삼육대 주변의 몇몇 교회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어떻게 하면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다. 그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하며 기도했다.
그러던 중 이런 기도를 청년들과 직접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역의 주인공은 합회나 기관이 아닌, 그들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 속 초기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도, 재림교회 청소년 사역의 시작과 부흥도 결국 청년들의 뜨거운 기도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함께 기도하며 하나 된 마음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래서 회기 첫 청년연합모임을 다른 행사가 아닌 기도회로 준비했다. 지난 5월 31일 삼육대학교회 일원에서 ‘RE: VIVE, 다시 뜨겁게’라는 주제로 열린 서중한 청년연합기도회는 그렇게 시작했다.
‘RE: VIVE, 다시 뜨겁게’는 이번 회기 서중한 청소년부의 슬로건이다.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그분을 섬기며,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원한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손일도 목사는 “아시다시피 Revive라는 영어 단어는 ‘활기를 되찾게 하다’ ‘회복시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림교회 청년 사역이 이 단어가 가진 의미처럼 다시 한번 활기를 띠고,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오르길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다”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합회는 ‘RE: VIVE, 다시 뜨겁게’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청년연합 집회를 1년에 최소 4번, 즉 분기에 1번쯤은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목회자 중심이 아닌,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영적 모임이 되도록 지도하려 한다. 그래서 이번 첫 집회도 전적으로 청년들에 의해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했다.
합회는 앞으로도 방향성을 제시하고, 청년들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임을 통해 그 세대에 맞는 방법으로 영적 필요를 채워나가도록 할 마음이다. 그래서인지 피드백에서도 청년 중심으로 진행한 기도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표출됐다.
오는 8월에는 인천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두 번째 연합기도회를 연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허락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청년들이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합회가 바라는 기대효과는 뚜렷하다. 가라앉은 청년 사역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다. 각기 다른 형편에 따라 흩어져 있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관련 사역의 부흥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규모가 큰 교회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청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작고 연약한 교회에서 치열하게 신앙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을 돕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할 수 있는 사명을 부여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작고 연약한 교회에서 외롭게 신앙하는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하늘 가는 여정길이 혼자가 아닌 곁에서 함께하는 동반자가 있음을 깨달아 용기를 얻게 하려 한다.
손일도 목사는 “그렇게 연합된 힘을 통해 합회 전체의 청년 사역이 활발히 움직임으로 우리 청년들이 교회의 현재와 앞날을 위한 주역으로 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하여 ‘재림기별을 이 시대 안으로 온 세상이 전파하자”라는 청년 사역의 목적에 부합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손 목사는 “이번 회기 동안 진행하는 모든 청년 행사는 ‘RE: VIVE, 다시 뜨겁게’라는 대주제아래 진행할 것”이라며 “그것이 기도회이든, 찬양 집회이든, 캠프이든, 봉사대 활동이든 ‘RE: VIVE, 다시 뜨겁게’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지역교회와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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