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 교회와 기관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동중한합회(합회장 이상의)는 산불피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마침 진행 중이던 지역 및 지구장 회의에서 합회 차원의 성금 모금을 결정하고, 지역교회 지도자들에게 긴급 지원 요청을 보냈다. 

이에 교회들은 성도들에게 소식을 전하며 한마음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91명이 개인적으로 보낸 후원금 1410여만 원을 비롯해 합회 산하 100개 교회에서 모은 1억4800여만 원 등 1억62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동중한 전 지역에서 답지했다.

합회장 이상의 목사는 성금을 기탁하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하나님께서 감동 주신 대로 기꺼이 순종한 모든 마음이 진정한 사랑의 증거였다. 모금에 동참해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성도들과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충청합회 유성교회(담임목사 민삼홍)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어 산불피해 돕기에 동참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물품과 함께 이미용, 캘리그라피, 과일카빙 등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찾아와 선행에 동참했다. 교회는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삼육식품 판매 이익금 등 400만 원을 아드라코리아에 전달했다. 

 

원주삼육초등학교(교장 한창록)는 학생회가 주도한 모금 활동을 벌여 마련한 성금 340만 원을 보내왔다. 이번 모금은 산불피해 소식을 접한 학생회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 더욱 뜻이 깊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했다. 

원주삼육초는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저개발국가의 교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매년 ‘학교나눔캠페인’에 함께하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는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중한합회 내각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산불피해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합회와 지역교회그리고 기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하고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가 피해주민들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감동의 기록”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아드라코리아는 5월 30일부로 산불피해 지원 모금을 종료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추후 영남합회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