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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선교, 지속 가능하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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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sdaksi3927@naver.com 입력 2025.05.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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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38) ... 은퇴목사 참여 바람직
명품인생학교 지도자 강습회에서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이제까지 시니어 선교는 교회의 미래세대 선교에 우선순위를 내어주고 방치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건강하고 역량 있는 시니어가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이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 선교 정책이 필요한 때가 됐다. 


그렇다면, 시니어 선교가 단발성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선교 대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중한합회 선교부장 유창종 목사는 ‘은퇴목사 활용 방안’ ‘장기 계획 수립’ ‘시니어를 위한 자원봉사단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시니어 선교에 대한 피드백을 정기적으로 수집해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중한합회 선교부장 정영규 목사는 정기적인 소그룹 모임과 주간 또는 월간 기도회, 그리고 건강 및 복지 프로그램,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교회의 정기 예배와 연계해 시니어 사역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및 가정과 연계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시니어 성도들이 젊은 세대를 멘토링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멘토링 및 세대 간 연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나아가 물리적으로 참석이 힘든 고령자를 배려한 온라인 사역 등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충청합회 선교부장 이은섭 목사는 “모범사례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헌신한 시니어들의 사례를 공유해 동기를 부여하고, 시니어 전문 사역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시니어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을 주제로 한 워크숍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호남합회 선교부장 이정완 목사는 “시니어 성도들의 선교적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하되, 그것이 일상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코칭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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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인력이나 콘텐츠 등에서 시니어 선교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은섭 목사는 “감화력 사업을 통해 접촉된 영혼에게 말씀을 가르칠 헌신적인 시니어 전도자 양성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시니어 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들로 구성된 연구위원회 조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유창종 목사 역시 전문 인력 확충을 꼽았다. 특별히 은퇴목사나 현직 목사 중 시니어 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에게 관련 교육 이수 기회를 제공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유 목사는 “아울러 재정지원과 인식개선도 필요하다”면서 “시니어 선교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영규 목사는 “사실 교단 대부분의 오프라인 콘텐츠 참여자들이 시니어 세대임을 고려해본다면, 더 확장의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미 인력과 재정이 상당 부분 투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정 목사는 “다만 시니어 세대들이 온라인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을 고려해 체계적인 온라인 콘텐츠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시니어 선교는 이전에 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영역이 아니다. 다만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좀 더 전문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뒤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각 교회가 효과적인 시니어 선교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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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완 목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전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로 시니어 세대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며, 해법 역시 그들에 의해 제시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이은섭 목사 역시 의견 청취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각 교회 시니어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교회 생활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재능과 은사에 따라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라고 제안했다. 


정영규 목사는 “실제적 필요에 대한 조사와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들이 겪고 있는 영적, 정서적, 물리적 필요를 조사하고 평가해 보자는 의견이다. 또한 “시니어 세대 맞춤형 소그룹을 운영해 정기적 돌봄과 교제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 상담을 비롯한 복지 지원, 시니어에 맞춘 기도회 및 성경 공부도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노인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 단체와 협력해 시니어 선교 및 돌봄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창종 목사는 “시니어 선교사의 간증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시니어 선교팀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며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참여해 시니어 선교 대상을 확보하고, 이런 다양한 정보들을 합회와 교회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견을 종합할 때, 시니어 선교는 시니어가 주도할 때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은퇴목사의 참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시니어 선교가 활성화되면 교회의 다른 연령대 성도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교회 전체가 뜨거운 선교열로 채워지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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