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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했지만...’ 인도, 전쟁 여파 긴장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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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5.05.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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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 건물 완공 앞두고 한국 교회 후원 호소
배진성 목사가 신학대학 건물 완공을 앞두고 한국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때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확산 우려까지 낳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인도 현지에는 여전히 전쟁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집회 초청 강사가 입국하지 못하는 등 선교사업에도 크고작은 영향을 받고 있어 성도들의 기도가 요청된다.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배진성 목사는 <재림신문>과 소셜메신저로 나눈 인터뷰에서 “아직도 긴장이 역력한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오기로 예정했던 대총회 교육부장과 팀들이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고, 청년선교캠프에 초청한 강사가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배진성 목사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세상 어디에도 안전지역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가장 안전한 길임을 믿는다. 늘 주님께서 인도하는 곳에 있길 원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훈련원은 분쟁지역과는 거리가 꽤 떨어진 곳에 소재해 있다. 이 긴장 상황이 빨리 종식되길 모든 캠퍼스 식구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와 성도들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평화를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해 주길 부탁했다.

 

배진성 목사는 특히 곧 입주를 앞둔 북인도 신학대학 건물의 각종 집기 마련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길 간절히 요청했다. 오는 6월 중순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강의실과 기숙사를 겸한 다목적으로 지었다. 인도는 물론 네팔, 미얀마, 부탄 등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신학생이 공부하고 생활한다. 각종 집기를 마련하는데 8200만 원 상당의 자금이 필요한 형편이다. 자세한 사항은 배진성 목사(☎ 010-4789-0379)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같은 번호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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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벤에셀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어느덧 인도에 온 지 15년째가 되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인도 땅에서 지낸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수많은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으셨다면,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도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품고 기도했던 선교신학대학의 비전이 2023년 실현됐고, 이제는 대학 건물도 오는 6월 16일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희를 사용하시어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힌두교가 깊이 뿌리내린 이 땅에서 단기훈련을 통한 선교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선교사 양성을 위한 훈련과 운동을 꿈꾸며 기도해왔습니다. 물론 그동안 인도에도 장기선교사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직업훈련원, 미인가 신학교, 평신도사역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선교 프로그램이 시도돼 왔고, 지금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훈련된 ‘정예’ 선교지도자의 부재로 인해 많은 사역이 지속되지 못하거나 힘을 잃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 재림교회의 상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도자도, 재정도, 열정적인 평신도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례로 전세계 13개 지회 가운데 십일급과 헌금이 제일 적으며, 교회지도자가 없어 목회자와 사역자의 은퇴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회적으로 ASI(평신도실업인협회)조차 조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경제 성장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림교회는 여전히 재정난과 인력난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듯 인도는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안의 재림교회는 아직 그 가능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구 평균 연령이 28세로 매우 젊은 국가입니다. 대부분 3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다문화 배경을 갖고 있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하기를 좋아하고 똑똑합니다. 젊은이들을 복음 안에서 잘 양육하고 훈련시킨다면, 분명 세계 만방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선교의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저는 신학대학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고 싶습니다. 신학대학이 인도 재림교회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인도 신학대학이 세계 최고의 선교 교육기관이 되길 꿈꾸며, 도시전문선교사, 학교전문 선교사, 전방위 전문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신학 교육과 함께 ▲영성 ▲지성 ▲감성 ▲사회성 ▲신체성을 균형 있게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성을 쌓기 위해서는 매일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 소그룹 정오 기도, 기억절 암송, 예수동행일기(영성일기), 일요일 천연계 묵상, 40일 집중 영성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지성의 함양을 위해서는 성경·신학·교양 수업, 매일의 독서, 성경퀴즈대회, 세미나 등을 진행합니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생활관 공동체 생활, 봉사와 나눔, 지역교회 및 학교선교사 등의 활동을 병행합니다.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아침 조깅과 축구·배구·배드민턴 코칭, 마라톤, 실버어워드, 노작 교육 등을 시행하며, 감성 발달을 위해 4년간 격일로 기타와 리코더,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등의 음악 교육과 영성 일기 쓰기 등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청소년 사역을 위한 마스터가이드 과정, 건강전도, 문서전도, 연말 공중전도 실습, 1000명선교사운동, 영상선교 교육, 창조과학지도자 양성, 번역 실습, <패스트 키트>를 활용한 제자훈련 등의 과정을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업은 해당 과목과 연계된 일주일 강목을 과제로 작성하고 실습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100여 개의 중요 주제를 성경책 없이 설교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1000여 절의 성경절을 주제별로 나눠 암송하고 실습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교회나 학교에 나가 숙식을 함께하며 현장 사역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인도에서 독특하고 유일한 신학대학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비록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4년 반 동안 잘 훈련된 장기선교사를 양성한다면 분명 인도의 재림교회에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마음으로 함께할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재정지원팀 △교수팀 △훈련팀 △기획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하실 분들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완성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북인도의 황량한 광야에서 시작된 이 신학대학은 하나님께서 때마다 사람과 재정, 아이디어, 등 모든 필요를 채워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 2년간은 창고를 개조해 신학생 기숙사로 사용하고 1000명선교사훈련원 건물을 임시 교실로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드디어 새 학기부터는 인도, 네팔, 미얀마, 부탄 등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신학생과 14명의 교직원이 첫 번째 신학대학 건물에 입주하게 됩니다. 남학생 생활관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1층과 2층은 남자, 여자 생활관으로 사용하고 3층을 교실, 사무실, 강당으로 꾸며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각종 집기를 마련하는데 8200만 원 상당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교실과 도서관 그리고 사무실과 컴퓨터실의 책상 및 의자, 강의실의 칠판과 탁자, 강당의 의자와 단상, 기숙사의 침대와 매트리스, 옷장 등 구비해야 할 물건이 한둘이 아닙니다. 과연 우리의 힘으로 이 일을 다 할 수 있을까 막막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시시때때로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건물이 학생들과 교사들의 배움의 장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집기들이 갖춰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임재 가운데 채워질 수 있도록 고국에서도 간절히 기도와 후원을 보내 주시길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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