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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효과적 시니어 선교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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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sdaksi3927@naver.com 입력 2025.05.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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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37) ... 경륜과 지식 필요한 분야에 강점
전문성 있는 노령층 선교와 영적 돌봄을 위한 관련 사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에 따라 방문이나 선교 활동에 참여하는 핵심 성도들도 고령화되고 있다. 이들을 빼고서는 교회의 어떤 활동도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합회 안교선교부장들은 시니어(고령자) 선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 내용을 토대로 상황을 진단해 본다. 


우선 ‘현재 일선 교회의 방문이나 선교 활동에서 65세 이상 성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에 관해 물었다.


동중한합회 유창종 목사는 “우리 합회 전체 성도 중 65세 이상은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선교에 참여하는 사람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60%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른 합회의 경우도 마찬가지. 호남합회 이정완 목사도 “정확한 조사를 하진 않았지만, 현재 교회의 중추적인 선교 인원들 상당수가 60~70대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동의했다. 


그럼 이들의 참여가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충청합회 이은섭 목사는 “시니어들이 교회 내외부에서 할 수 있는 사역에는 제한이 없다. 건강한 시니어들은 목양, 행정, 교회 관리, 시무 등 모든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히려 젊은 교인들보다 더 성숙하고 지혜롭게 일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시니어들이 너무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면 젊은 교인들이 사역할 자리를 얻기가 힘들어지는 단점이 있고, 세대교체가 안 되거나 늦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 시니어들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게 한다면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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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합회 정영규 목사 역시 고령자 성도들의 오랜 신앙 경험이 교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신앙생활에서 쌓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대 간의 신앙 전수 및 제자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성도들 간의 관계 형성과 영적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소그룹의 리더나 돌봄 사역도 고령자 성도들에게 적합하다”라고 추천했다. 


아울러 “오랜 사회적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시니어들은 지역사회 내에서 복음 전파와 봉사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시니어세대는 주민으로서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쳐 전도하는 인력으로서 매우 적합하다”라고 평가했다. 


유창종 목사는 시니어에게 적합한 구체적인 봉사 영역으로 ‘기도와 영적 지도’ ‘행사 지원’ ‘교육과 멘토링’ ‘방문 봉사’ ‘찬양 및 음악 활동’ ‘재정 지원’ 등을 꼽았다. 실제로 교회 대부분의 사역에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여전히 필요하며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은섭 목사는 여기에 더해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모국어 멘토링 사업’ ‘개인전도’ 등을 예로 들며 “이런 사역에 시니어들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전문성 있는 노령층 선교와 영적 돌봄을 위해 합회나 연합회에 (가칭)시니어선교부를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이은섭 목사는 “이미 지역교회 교인 대다수가 시니어세대여서 합회 선교부 사역의 주요 대상이 되어 왔다”면서 “연합회나 합회 단위의 시니어선교부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선교부가 장년 전체를 아우르고 시니어 활동과 선교가 활성화되도록 교회들을 지도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같은 나이라도 건강과 활동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세대를 엄밀히 구분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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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영규 목사는 “시니어세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전담 부서를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현재의 교회의 리더십 구조를 살펴본다면 전담 부서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시니어 선교사역을 운영해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그 이유로 “현재 대부분의 교회 직원회 구성과 결정권을 시니어세대가 갖고 있고, 사역들도 시니어세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목회자들도 안식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역이 시니어세대에 집중돼 있기에 현재로서는 전담 부서보다는 연구‧실행위원회 형태로 진행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창종 목사는 시니어선교부의 설립이 쉽지 않을 거라고 진단하면서도 ‘더욱 효과적인 돌봄과 선교 활동’ ‘노년기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의 측면에서는 고려해 볼만 하다라고 짚었다. 


이정완 목사 역시 “현재 대부분의 지역교회가 교인수 100명 미만의 교회인 상황에서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부서의 사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작은 지역교회가 감당하기에는 부서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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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니어선교부의 설치가 필요하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적당할까? 


정영규 목사는 지역교회의 구조적 변화가 전제되면 그때는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의 한국 재림교회는 규모 면에서 소형 교회나 대형 교회 할 것 없이,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고르게 분포하는 똑같은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더욱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각 교회가 특성화하면서 서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소형 교회가 모든 세대를 위한 사역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특정 계층을 위한 사역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이런 구조적 변화가 이뤄진다면 전문적인 컨설팅과 전력을 세우기 위한 전담 부서로서 ‘시니어선교부’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제시했다. 


유창종 목사는 “현재 연합회나 합회의 기조가 행정 기능을 최소화하려는 쪽으로 가려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니어선교부를 설치하는 것은 많은 논의와 공감대가 우선적으로 형성돼야 한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은퇴목회자를 활용한다면 오히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시니어들은 선교와 행정, 관리와 상담 등의 영역에서 오랜 삶에서 축적된 지혜가 있다. 젊은 세대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다. 교회가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한 부분에 사역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맞춤형 교회’도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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