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성당, ‘부활절’ 기념예배 및 미사 이어져
페이지 정보
본문

개신교와 천주교는 지난 20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축하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는 국내 개신교 70여 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각 교단은 이날 예배에서 국민 대통합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장들은 “역사를 뒤돌아보면 때때로 교회가 권력 지향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세속적 가치관을 따름으로 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을 소홀히 하였음을 통렬히 반성하며 참회하는바”라는 내용이 포함된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구세군서울제일영문에서 ‘한국 기독교 부활절 맞이 감사와 소망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NCCK는 이날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점을 고려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회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참사 유가족, 쪽방촌 주민, 해고 노동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도 마련해 뜻을 나눴다.
앞서 19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라는 주제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60개 팀, 60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했다. 조직위원회 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개회사에서 “부활절은 온 민족의 꿈과 희망, 생명의 날”이라며 “우리의 마음에 부활의 생명이 넘치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일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열었다.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계엄 선포로 시작된 깊은 혼돈과 정치적 혼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선언,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 과정을 이어 가면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과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폐렴에서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집전한 이날 미사에 ‘깜짝’ 등장한 그는 “종교와 사상, 표현의 자유와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면서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
[김지혜의 Interview-e] 서해삼육중·고 김숙이 교장 2025.07.04
-
어르신을 품은 ‘진짜 교회’ 사릉중앙교회 2025.06.29
-
[현장 인터뷰] 신임 북아태지회장 강순기 목사 2025.07.09
-
후임 연합회장 선출 후속 절차는?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