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CT 신임 회장 신혜진 양, 부회장 이성현 군
“ACT는 다음 세대 붙들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역”
재림교회 대학생 선교단체 한국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는 지난 6월 29일 ‘전국 SDA 대학생 여름수련회’ 현장에서 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한 해 동안 대학생 선교회를 이끌 34대 회장에는 지난해 부회장직을 맡았던 신혜진 양(영남ACT)이, 부회장에는 이성현 군(호남ACT)이 선출됐다. 전임 회장이었던 김강한 군은 임기를 마치며 “대학생 시절에 두 번 다시 못할 귀중한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졸업하며 액트를 떠나지만 늘 기도로 응원한다. 청년 시절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액트인들이 주저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역에 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남겼다.아래는 신임 회장 신혜진 양과 부회장 이성현 군과의 일문일답.▲ 무거운 직임을 맡게 됐다. 선출 소감은?신혜진: 지난 1년 동안 ACT 안에서 경험했던 모든 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안에 있었음을 느낀다. 부족하고 연약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이 자리에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단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한번 새로운 회장단과 이 귀한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싶다.이성현: 1년간의 선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부회장이라는 귀한 직책을 맡게 되어 감격스럽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ACT는 신앙을 훈련하고 자라게 해준 은혜의 공동체였다.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 섬길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임기 동안 모든 일을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임기 동안 중점으로 펼쳐가고 싶은 사업은? 신혜진: SNS를 활용한 선교를 해보고자 한다. 영남지역에서는 이미 선교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고, 그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 이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거라 생각한다. 전국의 ACT가 서로 연합하고 소통하며, SNS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온라인 선교의 장을 만들어가고 싶다.이성현: 청년들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하며, 캠퍼스와 지역 교회를 함께 세우는 ACT가 되기를 원한다. 특히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소그룹 활성화, ACT 간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청년들이 사회와 캠퍼스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싶다. ▲ 현재 ACT에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신혜진: 펜데믹이 끝난 이후 ACT는 다시 청년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친교에 중점을 두었다.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ACT의 본질적인 목적인 ‘영혼구원’과 ‘사회봉사’를 위해 깊이 있는 말씀 연구와 제자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이성현: ‘기도로 하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ACT의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참여하고, 연합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학교, 지역, 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서로 연결되고 지지해주는 따뜻한 공동체가 ACT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믿는다.▲ 캠퍼스 선교와 ACT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신혜진: 지속적인 연결을 만들어 내고 싶다. 캠퍼스모임과 각종 행사를 통해 신앙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마음이 뜨거워지지만, 방학이 되고 행사가 끝나 일상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잊히는 경우가 많다. 일회성 모임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도록 신앙의 연결고리가 되어 많은 대학생들이 ACT에 스며들고 한 걸음 나아가면 좋겠다.이성현: 부회장으로서 청년들이 캠퍼스에서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연결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 지역별, 학교별로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 ▲ 전국의 ACT 회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신혜진: 바쁜 대학생활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것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ACT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로 연합된 ACT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느끼면 좋겠다.이성현: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매일 느끼며, 또 감사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우리의 삶과 사역, 작은 헌신까지도 모두 주관하고 계신다. 혹시 지치거나 두려운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용하겠다” 말씀하심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깊이 느끼고, 또 그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ACT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ACT가 발전하려면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전국의 교회와 기성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신혜진: ACT는 단순히 대학생들의 모임이 아니다. 이 시대 교회가 다음 세대를 붙들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역이다. 그렇기에 지역 교회와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 사역은 우리의 힘으로만 감당하기 어려우며 성도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ACT로 인해 많은 대학생이 믿음의 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이성현: 우리 청년들이 믿음 안에서 뿌리내리고,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성도의 따뜻한 관심과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년들을 위한 기도와 격려로 청년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ACT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품어주시면 우리 청년들도 그 기대에 걸맞게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자라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