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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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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월호 2025년 6월호 믿음의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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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도움

보배로운 말씀

“하나님께서는 네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훨씬 더 귀하다.”(누가복음 12장 7절, 쉬운성경)


 자동차. 어디에나 있죠! 너무 흔하다 보니 당연하게 여길 때가 많아요. 자동차는 정말 편리해요. 마트나 병원, 교회에 갈 때 자동차를 타고 가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자동차를 타죠. 그런데 차가 고장 나거나 교통사고로 누가 죽거나 살아나는 일이 생길 때면 자동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요.

누군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교통사고를 들어 봤거나 직접 경험해 본 적 있나요? 제 여동생이 빙판길에서 자동차가 미끄러진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차가 가파른 절벽으로 미끄러지자 여동생이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에 멈춰 섰어요. 하나님이 여동생을 구해 주신 거예요!

저도 몇 년 전에 차 사고를 겪었어요. 그때 산길을 따라 운전하고 있었어요.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속도를 줄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 내린 비로 도로가 젖어 있다 보니 그만 타이어가 미끄러졌어요. 그렇게 도로를 가로질러 미끄러져서는 산을 오르던 트럭과 정면으로 부딪쳤죠. 차가 완전히 망가졌지만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어요. 그때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제가 살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무서운 순간에만 우리와 함께하시는 게 아니에요. 무섭지 않은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하세요.

몇 년 전,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길가에 히치하이커 한 명이 서 있는 게 보였어요. 히치하이커란 여행을 다니면서 지나가는 차를 공짜로 얻어 타는 사람들인데 보통은 길가에 서서 운전자들에게 태워 달라는 신호를 보내죠. 제가 차를 세우고 히치하이커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었어요. 히치하이커는 뉴욕으로 간다고 대답했어요. 뉴욕까지는 데려다줄 수 없었지만 뉴욕주 시러큐스에 무사히 내려 주었어요.

그러고 나서 운전하고 가다가 차에 문제가 생겼어요. 연료계가 고장 나는 바람에 언제 기름을 넣어야 할지를 계속 헤아려 봐야 했어요. 집으로 계속 차를 몰다 보니 6km를 더 가면 다음 나들목이 나온다는 표지판이 보였어요. 거기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3.2km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차가 덜덜거리더니 멈춰 섰어요. 별수 없이 나들목까지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걷기 시작하자마자 트럭 한 대가 옆에 멈춰 섰어요. 그러고는 저를 가장 가까운 주유소까지 태워 주고, 제가 연료통에 기름을 채우자 제 차까지 데려다주더니 바로 가지 않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까지 해 주었어요. 

이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아요. 하나님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저에게 인도하셨고,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사람을 보내 주셨죠.

최근에는 집으로 운전하던 중 타이어에 갑자기 펑크가 났어요. 타이어를 갈기 위해 차를 세웠어요. 겨울이었는데 눈이 내리고 얼어붙을 듯 추웠어요. 장갑도 없었고, 바퀴를 고정하는 볼트를 푸는 데 애를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차 한 대가 뒤에 멈춰 섰어요. 두 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상황을 살펴보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타이어를 갈아 줬어요.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제가 물으니 그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좋은 일을 해서 갚아 주세요.”

불과 3년 전, 아내와 함께 시골길을 운전할 때 너무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다가 도랑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올 수 없었죠. 그때 도로 근처에 있는 집에서 사람이 나와 고맙게도 우리를 도와주었어요. 그런데 도움을 받아도 차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견인차를 부를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놀랍게도 견인차가 나타났어요. 전화를 걸어 견인차를 부를 새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견인차 운전자가 우리 차를 도랑에서 거뜬히 끌어냈어요. 비용이 얼마인지 묻자 운전기사는 "오늘의 좋은 일”을 한 거라고 대답했어요.

우리에게 생긴 문제가 너무 사소해서 하나님께서 알아차리지 못하신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 죽을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집이 망한 것도 아니고, 가족들 사이가 틀어진 것도 아니잖아. 하나님에게는 내 사소한 문제보다 신경 써야 할 더 큰 문제가 있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예수님은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누가복음 12장 7절)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돌보아 주세요.

제가 겪었던 세 가지 작은 사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사건마다 하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들을 보내어 저를 도와주셨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분이세요.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세요.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우리와 함께하세요. 우리는 큰 문제든 작은 문제든 간에 항상 주님을 의지할 수 있어요.


데이비드 로스 은퇴하여 캐나다 온타리오주 벨빌에 살고 있어요. 벨빌 재림교회 장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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